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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바야흐로 무한시장의 경쟁과 효율을 추구하는 글로벌리즘의 시대 한 복판에 놓여 있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우리의 숨은 가쁘기만 합니다.

  나의 작은 인권과, 이웃에 대한 배려, 들과 강에 대한 존경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는 이 때, 글로벌 경제의 어둠과 양극화, 기아와 빈곤, 전쟁과 지구의 온난화, 그리고 신종 플루의 유행은 우리들의 앞날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를 붙잡아 주었던 종교적 교리나 관습, 지역사회의 유대는 이제 먼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사회학자 기든스가 말한 것처럼, 이제 우리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존재론적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19세기 유럽 사회가 카오스의 혼돈에 빠져 있을 때, 이 사회를 진단하고 치유하기 위해 사회학은 탄생했습니다. 사회학은 철학하는 이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존재에 대한 걱정과 근심 그리고 사회의 여러 문제를 치유해야 하는 의사의 직분을 업으로 부여 받았는지 모릅니다. 이 글로벌 시대에 다시금 우리는 사회학의 절실함을 요청하게 됩니다. 

  대학의 캠퍼스와 사회 모두가 얕은 숨소리와 잔재주의 현란함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보다 긴 호흡으로 성찰과 사유, 실천을 통해 무게를 달아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회가 그리고 우리가, 그리고 내가 가벼운 풍선이 되어 날아가지 않도록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난다는 바닷새 알바트로스를 아십니까?
  사회학적 상상력만으로도 세상을 꿰뚫을 수 있는 우리는 분명 알바트로스의 적자들입니다. 함석헌 옹이 말씀 하셨듯 우리는 단지 역사에 태어난 씨가 아니라 씨알입니다. 영혼과 육신을 지닌 내 삶의 주체라는 말입니다. 

  사회학과의 홈페이지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회학과장  김  왕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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