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UNIVERSITY

교육연구단 자료실

<동문소개> 이재민, 홍콩중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작성자
yonseisociology
작성일
2023-11-11 16:21
조회
104
 



 

Q. 안녕하세요. 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홍콩중문대학교 (香港中文大學/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사회학과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오기 전에는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연결망의 분절을 주제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보스턴 소재 노스이스턴대학교의 네트워크과학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주된 연구분야는 사회연결망, 정치사회학, 수리사회학이고 전산사회과학(computational social science)의 방법론을 이용하여 사회적 삶의 미시적, 거시적 패턴과 그 결과들을 조명하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작년부터 하계 워크샵을 공동으로 조직하고 있으며, 저희 대학교 연구소의 클러스터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03학번으로 김호기 교수님 지도로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습니다.

Q. 홍콩에서의 생활은 어떠신지요?

A. 홍콩이 가진 지리적, 역사적 특성처럼, 홍콩은 동서양의 조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져 있습니다. 생활이 편리하고, 합리적인 사회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인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가끔 일상이 관광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홍콩 사람들도 한국만큼 높은 교육열과 인재 교육에 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학들의 국제화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교수뿐만 아니라 해외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예를 들면 홍콩정부박사장학금(Hong Kong PhD Fellowship Scheme)은 박사과정 학비 전액과 상당한 수준의 생활비(연 4300만원 정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 외국인 학생에게 큰 메리트가 있어서 이를 통한 홍콩 유학도 고려할 만한 것 같습니다.

 

Q.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 생활에 대한 회고를 부탁드립니다.

A. 대학원에서 많은 지적, 인간적 가르침을 주신 훌륭한 교수님들과 동문수학한 학우님들 덕분에 제가 (여전히) 부족하지만 학자로 성장해 나가는 데 많은 도움과 혜택을 받았습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 늘 감사한 마음과 졸업생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학부 시절에 광역학부제 및 군복무 공백으로 사회학과 분들을 많이 사귀지를 못 했는데, 석사과정에 들어가 비로소 비슷한 삶의 행로를 걷는 이들을 만나 교분을 쌓고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연희관 지하 합동연구실에서 오랜 시간 함께 공부하고 때로는 책을 덮고 신촌으로 나가 밤새워 담소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Q. 기억에 남는 BK사업 참여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으신지요?

A. 대학원생들을 위한 다양한 배움의 기회들을 BK 사업단이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었던 감사한 기억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회 참여를 장려하고 지원해주신 부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당시 사업단이 주최한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의 젊은 학자들을 위한 합동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했었고, 덕분에 그러한 기회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다른 나라 학생 및 교수님들과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학기 초가 되면 늘 마감에 쫓기며 연구계획서를 썼었는데, 당시에는 고달팠지만 돌아보면 학자로서 스스로 수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 사회학과 동문들을 위해 한 말씀을 남겨주신다면.

A. 사회학은 폭넓고 다양한 관점을 바탕으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특히, 개방적이고 창의적이며 인간적인 따뜻함을 잃지 않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특유의 학풍을 바탕으로 동문 분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점점 많은 빛을 발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전대미문의 팬데믹까지 겹쳐 너무도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는데, 우리 학교 사회학과의 강점인 “연대의식”으로 함께 잘 이겨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